LIVE 제보하기

미국 중간선거 날씨도 변수…비 1인치 내리면 투표율 1%↓

SBS뉴스

작성 2018.11.07 02:43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정 심판대가 될 11·6 미국 중간선거가 6일(현지시간) 미 전역 50개 주(州)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일부 지역 악천후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웹진 '슬레이트'에 따르면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뉴욕 주 일부 지역에 전날부터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지역에 초박빙 경합 선거구가 많아 날씨가 투표율과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궂은 날씨는 공화당에 유리한 변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날씨가 나쁘면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노년층은 날씨와 관계없이 투표한다는 게 선거 상식으로 통합니다.

투표율이 낮을 때도 공화당이 다소 유리해지는데, 최근 한 연구 보고서에는 비가 1인치(25.4㎜) 내릴 때마다 투표율이 1%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비 내리는 날씨가 민주당에 제한적으로나마 도움을 준다는 반대 결론의 연구도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채플 힐 대학 연구에는 폭풍우가 부는 날씨는 유권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심리적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올 중간선거를 앞두고 매우 높은 조기 투표가 이뤄진 점은 민주당에 유리한 변수로 받아들여집니다.

CNN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3천100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일에 앞서 조기 투표를 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는 2014년 중간선거 때 2천200만 명에 비해 무려 40%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10개 주(州) 표본조사를 보면 30세 이하 유권자가 조기 투표의 상당 부분을 점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표가 시작되면서 투표소에서 일부 사고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디트로이트에 있는 한 ABC 방송 제휴사는 시내 마틴 루서 킹 주니어 고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 기기가 분실돼 유권자들이 한참 기다리는 소동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리조나주 매리코파 카운티에서는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향하는 건물 출입구가 차단돼 집단 항의하는 사태가 있었다고 웹진 슬레이트는 전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