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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투표 순조롭게 진행…오늘 낮 승패 윤곽

SBS뉴스

작성 2018.11.07 02: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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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중간선거가 6일(현지시간) 오전 미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선거는 미 동부지역의 버몬트주(州)에서 오전 5시 첫 투표가 시작됐으며, 시차에 따라 중부, 서부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투표는 주별로 오후 6~9시 종료됩니다.

50개 주마다 투표가 끝나는 대로 개표에 들어가며, 선거 결과의 윤곽은 이날 자정(한국시간 7일 오후 2시) 무렵에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오전 일부 지역에서 강풍과 폭우로 인한 정전피해가 발생했으나, 큰 사건·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매클린 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투표하려는 유권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러나 남쪽 지역의 일부 주에서는 폭풍우 탓에 투표율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밤부터 루이지애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에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나무가 쓰러져, 1만1천여 명의 주민이 정전피해를 겪었습니다.

또 테네시주에서도 폭풍우 탓에 수천 명이 전기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국립 기상청은 볼티모어, 워싱턴DC 등 중부지역에서도 강풍과 뇌우,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시 브루클린의 한 투표소에서는 전자식 건물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투표가 예정보다 90분 늦은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됐고, 애리조나주 피닉스 외곽의 매리코파 카운티에서도 투표소가 위치한 건물의 입구가 잠긴 탓에 투표하지 못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하이오주 그레이터 신시내티에서는 투표 기기 결함 탓에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상·하원과 주지사 선거 중 투표하지 않고 공란으로 남겨둔 부분을 전자투표기가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선거는 상원의원(임기 6년) 100명 중 35명과 하원의원(임기 2년)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선출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이번 선거를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라고 칭할 만큼 이번 선거는 트럼프 정부 2년에 대한 심판대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민의 표심이 '친(親)트럼프'와 '반(反)트럼프'로 첨예하게 갈리면서 중간선거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이 예상됩니다.

2000년 이후 중간선거 투표율은 36~38%에 그쳤으며, 특히 2014년 선거에서는 72년 만에 가장 낮은 투표율인 36.3%에 그쳤습니다.

현재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공화당의 독주체제가 유지될지, 붕괴할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

ABC뉴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해 2010년 이후 8년 만에 다수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반면 상원은 공화당이 지금처럼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다수입니다.

다만 미 언론은 2016년 대선에서 대반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낚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기를 고려하면 섣불리 결과를 장담하긴 이르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