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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투표 시작…북핵보단 '무역전쟁'이 더 걱정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18.11.06 20:30 수정 2018.11.06 22: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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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미국에서는 중간선거가 조금 전에 시작됐습니다 상원 의원 100명 가운데 35명 하원의원은 모두 새로 뽑게 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결과가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손석민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지금은 여당인 공화당이 의회 상·하원을 다 장악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판도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상원은 여당인 공화당이 지키고 하원은 민주당이 뺏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여론조사기관에서는 상원은 공화당이 경합지 7곳에서 2석 이상을 가져오고, 하원은 민주당이 과반인 218석 이상을 차지할 걸로 점치고 있습니다.

그 확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추정입니다.

4년 전보다 1천만 명이 많은 3천여만 명이 사전 투표장으로 몰려나왔는데, '블루 웨이브' 즉 민주당 표인지, 아니면 '샤이 트럼프' 숨겨진 트럼프 표인지 판독이 잘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고민입니다.

<앵커>

그럼 대다수의 예측처럼 민주당이 하원을 가져간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꽤 타격이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미국에서 하원은 법률 예산심의권에, 특히 탄핵소추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반 다수당이 되면 모든 상임위원회를 독식하는 구조입니다.

그 때문에 곧 있을 러시아 내통 사건 특별검사 수사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탄핵 열차가 출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금 감면과 투자 활성화 같은 트럼프식 '미국을 위대하게 정책' 추진에도 제동이 불가피할 겁니다.

<앵커>

그럼 선거 결과에 따라서 미국의 대북 정책과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먼저 대북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겁니다. 공화·민주 모두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면서도 성급한 제재 해제는 안 된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하면 청문회로 북한과 협상 과정을 들여다보겠다고 벼르고 있어서 협상 속도는 다소 늦춰질 여지가 큽니다.

통상 정책은 의회의 협조 없이 대통령 재량으로 밀어붙일 수 있어 재선을 염두에 둔 트럼프가 무역전쟁을 확대할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민주당도 중국 견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우리로서는 미·중 무역 분쟁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듯 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