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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새로운 접근법 주목해달라"…청와대 이례적 주문

<앵커>

북한과 미국의 고위급 회담이 미국 시간으로 이번 주 목요일 뉴욕에서 열립니다. 청와대는 북한과 미국의 협상 환경이 새롭게 조성될 거라면서 이례적으로 언론이 주목해 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배경이 뭔지 남승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폼페이오-김영철, 두 사람의 북미 고위급회담이 현지 시각 8일 뉴욕에서 열린다고 미 국무부가 발표했습니다.

비핵화와 함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4대 합의사항의 진전을 논의한다고 했는데, 청와대는 이 4대 합의사항 논의에 주목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동안은 4대 합의사항 중 3, 4번 항목인 비핵화와 유해 발굴이 주로 논의됐던 만큼 이번에는 1, 2번 항목, 새로운 북미 관계와 한반도 평화정착이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청와대가 대변인 공식브리핑을 통해 언론에 특정 사항을 주목해달라고 요청한 것 자체가 이례적입니다.

청와대는 미 중간선거 이후의 북미 협상은 새로운 접근법을 취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는데 종전선언이나 인도적 지원 같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청와대는 또 북미 대화에 진전이 있으면 주한 미군을 비롯한 한반도 군사태세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던퍼드 미 합참의장 발언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종전선언과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약화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한 점을 상기해달라며 북미 관계와 한미 동맹은 별개임을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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