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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9배' 최악의 초미세먼지…올가을 첫 '주의보'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작성 2018.11.06 20:09 수정 2018.11.06 22: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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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오늘(6일) 하루 얼마나 답답하셨습니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높고 푸르렀던 서울의 가을 하늘이 오늘은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뿌연 잿빛으로 뒤덮였습니다.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으면서 서울에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내일도 역시 한반도 서쪽 지역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심하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 먼저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이 뿌연 먼지에 갇혀 어디가 어딘지 분간하기 힘듭니다. 붉고 노란 가을 단풍마저 미세먼지에 가려져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낮이 되면서 안개가 걷혔는데도 시정이 3km밖에 되지 않습니다. 평소 맑은 가을 날씨의 1/6 수준입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흘째 불편을 주면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민경주/서울 구로구 : 너무 심해서 지하철 안에서도 (마스크)끼고 건물 안에서도 끼고 그래요. 하루빨리 해소가 안 되면 진짜 이민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까지…]

오늘 서울의 초미세먼지농도는 ㎥당 93㎍까지 치솟아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연평균 기준치의 9배를 넘는 수치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에서 생긴 미세먼지에 국외 유입 미세먼지가 더해져 고농도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경기와 충청, 전북 등 중국과 가까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겠고 모레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가 점차 걷힐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이승환,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