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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 "미·중, 재앙 피할 수 있다"…무역전쟁 패권다툼화 경고

키신저 "미·중, 재앙 피할 수 있다"…무역전쟁 패권다툼화 경고
외교정책 석학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미중 무역 전쟁이 심각한 패권경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현지시간 어제(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경제포럼에 참석해 "미국과 중국의 계속되는 분쟁이 세계질서를 정의하는 형국이 되면 그 분쟁은 곧 통제 불능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일부 의견 불일치는 불가피하지만, 두 나라 사이의 분쟁 때문에 세계질서를 향한 희망이 파괴될 것이란 점을 두 나라가 인정하는 걸 목표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이 접점을 찾기 어려운 무역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그런 공통인식에는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뒤따랐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이런 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고 보고 그 목표가 달성될 것이라는 점에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이 통상문제를 전략적 분쟁으로 진화하도록 방치하면 세계 전체가 끔찍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다시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40여년 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시절 미국 국무장관을 지내며 미국과 중국의 데탕트를 주도했습니다.

이후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학자로서 트럼프 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대통령들의 조언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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