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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내 연봉 1억이 넘어"…흑인에 '묻지마 인종차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늦은 밤 한 백인 여성이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흑인 여성 2명을 보고 이 아파트에 사는 게 맞느냐고 물어봅니다.

[당신들 여기 삽니까? 왜 내가 당신들과 함께 여기에 있어야 하는 거죠?]

그러더니 아파트 월세가 얼마인 줄 아느냐고 물어본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합니다.

[911에 신고하죠. 여기에 사건이 있다고 알려야겠어요.]

흑인 여성들이 아파트에 살지 않는 주민일 것이라고 이유 없이 의심한 겁니다. 백인 여성은 자신의 연봉을 이야기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이어갑니다.

[나는 1년에 12만5천 달러(1억 4천만 원)를 법니다. 당신들도 그 정도는 돼야한다고 봅니다.]

피해를 당한 흑인 여성들은 자매로 해당 아파트 단지에 사는 주민들이었습니다.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돼 주차장에서 정비 서비스 차량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마리 개리스/피해 여성 :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인해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아직도 너무 화가 납니다.]

자매는 자신들을 모욕한 백인 여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2018년인데도 이런 공공연한 인종차별 행위가 일어난다고 생각하니 정말 속이 상합니다.]

흑인 여성들이 휴대전화기로 촬영한 동영상이 공개돼 인종차별 논란이 빚어지면서 해당 백인 여성은 직장에서도 해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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