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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미·중 무역전쟁 타격에 韓·日·타이완·태국 경제 경고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가 아시아 수출국들에 실질적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한국과 대만, 태국, 일본, 호주 등 중국과의 교역 의존도가 큰 주변국들의 사례를 들어 우려를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최근 들어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자국과 역내에 타격을 주면서 전염은 현실이 돼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쪽 수요가 줄면서 호주의 철광석부터 한국의 자동차, 태국의 해변 관광까지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올해 3분기 이익이 추락하자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매출이 부진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복사기와 사진기를 제조하는캐논이 미중 무역전쟁의 파급효과를 크게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대만은 중국에 대한 첨단 전자제품 수출에 경제를 의존하는 까닭에 역내 무역량 감소와 중국의 소비위축이 큰 위험입니다.

세계은행(WB)은 이달 초 중국의 GDP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아시아·태평양 신흥국들의 GDP 총합계는 2년 뒤 0.5% 줄어든다고 분석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경제성장 충격으로 몽골과 미얀마, 라오스,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의 대중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국가의 경제는 요동치는 중국 경제에 심각하게 노출돼 함께 출렁거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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