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마존·구글 '반독점법 위반' 심각하게 조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마존과 구글,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거대 기업들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심각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방송된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세 기업을 지목해 "대단히 심각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이 구글에 반독점법 위반으로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미국 IT 기업들을 제재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우리 기업들에게 많은 돈을 가져간다"며 "나는 EU가 아니라 우리가 그걸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이들 기업을 다치게 하려는 게 아니고 도우려는 것"이라며 "반독점에 관해서는 살펴봐야만 할 것이지만, 나는 그들이 잘 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도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IT 공룡들의 기업분리를 고려하냐는 질문에 "사실 많은 사람이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전 정부가 막은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에 대해 미국 우편서비스를 이용해 싼값에 상품을 배송해 납세자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말해 왔으며 지난 4월에는 아마존이 판매세를 충분히 내지 않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