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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유제재 예외국에 韓 포함"…6개월 벌었다

<앵커>

미국이 이란의 핵 개발과 테러 지원 의혹을 이유로 이란산 원유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됐는데, 다행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8개 나라는 예외로 인정했습니다. 일단 6개월 동안은 이란산 원유를 계속 수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므누신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를 핵심으로 하는 2차 대이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조치를 따르지 않으면 제3자 제재, 세컨더리 보이콧의 대상이 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한국과 중국, 일본 등 8개 나라는 예외국으로 인정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미국은 한국과 중국, 인도, 이탈리아, 그리스, 일본, 타이완, 터키에 대해 면제를 허용할 것입니다.]

이란산 원유 수입량을 계속 감축하는 것을 조건으로 180일 동안 원유를 수입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겠다는 겁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이들 8개 나라는 지난 6개월 동안 이란산 원유 구매를 현저하게 줄여왔습니다. ]

그동안 우리나라는 외교부와 산업부를 중심으로 이란산 초경질유, 콘덴세이트의 수입 지속과 한국-이란 간 결제시스템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개진해왔습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는 이란이 지난 2015년 서방국가와 맺은 핵 합의 조건을 어겼다는 이유로 트럼프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파기 선언을 한 뒤 단행됐습니다.

한국이 예외국 지위를 얻게 되면서 북핵 문제 해법을 둘러싼 한미 동맹 간 불화설도 한결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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