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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대기오염과 전쟁…모든 도로 노후 경유 화물차 금지

베이징, 대기오염과 전쟁…모든 도로 노후 경유 화물차 금지
중국 베이징시가 고질적인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후 경유 화물차 운행을 막기로 했습니다.

인민망과 베이징 상보망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다음 달부터 시 전역에서 '유로 3' 배출가스 기준의 경유 화물차 운행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유로 3'는 유럽연합이 2001년 내놓은 경유차 배출 가스 기준으로 한국 등 많은 나라가 채택하고 있으며, 지금은 이보다 엄격해진 '유로 6'까지 도입됐습니다.

다만 내년 10월까지는 베이징 번호판인 차량, 외부 차량 가운데 베이징으로 생활물자를 운송하는 차량 등은 시 외곽인 6환 도로 밖으로는 다닐 수 있게 했습니다.

베이징시는 지난해 9월 '유로 3' 디젤 화물차의 6환 도로 이내 운행을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정책 덕분에 올해 3분기까지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외부 차량 가운데 유로 3차량은 73% 감소했으며, 이보다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유로 5' 화물차의 비중은 15%에서 58%로 높아졌습니다.

또 베이징 시내에 있던 유로 3차량도 30%가 퇴출 또는 교체됐으며, 베이징을 드나드는 주요 화물 운송로의 오염물질 배출량은 34% 줄었습니다.

베이징시는 석탄으로 인한 오염을 줄이고자 2013년부터 지금까지 석탄 사용량 1천800만t을 줄였으며, 석탄 비중도 많이 감소시켰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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