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안젤리나 졸리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5일 정우성은 자신의 SNS에 지난 3일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로 방한한 안젤리나 졸리과 만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두 사람은 이날 제주도 예멘인들에 대한 우려를 표함과 동시에 난민촌 방문 경험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적과 언어는 달라도 공통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만큼 친근해 보였다. 두 사람은 난민 보호와 수용에 대한 뜻을 함께 하고 있다. 활짝 웃는 모습을 통해 이날 분위기를 예상할 수 있었다.
이날 안젤리나 졸리는 정우성이 '난민 옹호' 발언을 한 뒤 악성 댓글에 시달린 사실을 언급하며 "그런데도 역할을 해주는 것이 동료로서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정우성은 "한국 사회에 '반난민 정서'가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건 그런 정서가 다소 과장되게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민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일 뿐이지 국민 대다수는 아직 난민에 대해 잘 몰라서 의견이 없거나 난민을 옹호하지만 상당수는 조용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정우성은 지난 2015년 6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선정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