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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최고령' MC 송해 "고향에서 '전국노래자랑' 외치는 것이 소원"

[스브스타] '최고령' MC 송해 "고향에서 '전국노래자랑' 외치는 것이 소원"
올해로 92살인 대한민국 최고령 MC 송해 씨가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마지막 소원을 밝혔습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 '대화의 희열'에 송해 씨가 게스트로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송해 씨는 "북한을 몇 번 방문했지만, 아직 고향 땅은 밟지 못했다"며 슬픈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황해도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송해 씨는 6.25 전쟁에 참전한 역사의 산증인으로 황해도 재령 출신입니다.

그는 "당시 통신병으로 복무했다"며 "고향 땅으로부터 길을 끊는 휴전 전보를 직접 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전보를 두드리고 내가 못 가냐"라며 말을 흐렸습니다.
'황해도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송해 씨는 "마지막 소원이 있다면 고향 황해도 재령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외치는 것"이라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황해도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이어 "'고향에 계신 여러분, 복희가 왔습니다. 전국노래자랑!' 하고 떠나고 싶다. 그 장면이 꿈에 나올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송해 씨는 지난 2003년 평양 모란봉공원 평화정 앞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고향 땅을 밟지 못했다는 송해 씨의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구성= 이선영 에디터, 사진= KBS2 '대화의 희열' 방송 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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