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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뼛속까지 영화인" 故 신성일, 엄앵란에 남긴 말

SBS뉴스

작성 2018.11.05 09: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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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고현준 씨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월요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네 매주 월요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데이터 분석 살펴보는데요, 먼저 '화제의 말말말'입니다. 한국 영화계의 큰 별이죠. 故 신성일 씨의 별세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는데 그가 끝으로 남긴 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어제(4일) 새벽 전남의 한 병원에서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난 故 신성일 씨, 폐암 투병 중이었지만 대외활동과 방송 활동 등을 이어가던 터라 많은 이들이 더욱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그의 아내 엄앵란 씨를 통해서 유언이 전해졌는데요, 그가 아내에게 끝으로 남긴 말은 "참 수고했고 고맙고 미안하다"였습니다.

엄앵란 씨는 "남편은 뼛속까지 영화인이었다"며 "까무러칠 때까지 영화 생각뿐이어서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습니다.

또 "저승에서는 순두부 같은 여자 만나서 재밌게 살기 바란다"면서 "구름 타고 놀러 다니라고 하고 싶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빈소에는 영화관계자와 동료 선후배들의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화계는 고인이 한국영화발전에 끼친 업적을 기리기 위해 훈장추서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인의 출연작 524편인데요, 주연작만 507편입니다. 광복 이래 깨지지 않은 기록인데 한국영화계에 그야말로 큰 획을 그은 故 신성일 씨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앵커>

그곳에서는 고통 없이 편이 쉬시길 바라야죠.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키워드 살펴보는데요, 광양시라는 키워드부터 보겠습니다. 전남 광양시가 지역 내 유흥업소 200여 곳에 메뉴판을 만들어서 보급해 왔는데요, 메뉴판에 들어가지 말아야 할 메뉴까지 들어갔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광양시가 배포한 메뉴판입니다. 잘 보면 메뉴판 하단에 광양시의 로고와 광양시라는 글자가 또렷이 보입니다. 시에서 제작한 메뉴판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메뉴판에 주류와 안주 가격 외에 '도우미 봉사료, 1시간 3만 원 별도입니다'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이어서 '권장가격 준수에 협조 부탁드립니다'라며 가격 규칙을 지켜 달라는 당부까지 적혀 있습니다.

유흥업소는 법적으로 도우미 즉, 접대부를 고용할 수 있지만, 행정기관이 나서 도우미의 봉사료를 안내하는 메뉴판을 제작한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논란이 일자 광양시는 지난달 26일 메뉴판에서 '광양시'라는 단어를 삭제했는데요, 광양시 관계자는 "도우미 가격이 제시되지 않아서 술값 민원이 발생할 수 있어 메뉴판에 담았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광양시'라는 문구를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요새 TMI라는 단어 있죠. too much information. 광양시의 이 메뉴판 그야말로 불필요한 너무 많은 정보를 담은 것 같네요.

<앵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역시 키워드 살펴보는데 '지리산'이라는 키워드 보겠습니다. 지리산에 살고 있는 새끼 반달가슴곰이 등산객들이 주는 먹이에 너무 길들여진 나머지 오히려 철창에 갇히는 신세가 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 기술원은 러시아에서 온 수컷 반달곰 한 마리를 지난해 11월에 지리산에 방사한 뒤 추적 관찰해 왔습니다.

그런데 RM-62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새끼 반달가슴곰이 등산객이 주는 음식물을 수시로 받아먹었고요. 결국, 야생성을 잃어버렸다고 보고 지난달 19일 회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RM-62가 처음부터 사람들에게 접근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올봄부터 노고단 인근에서 사람들 눈에 종종 띄기 시작했던 RM-62가 사람들이 주는 초콜릿 같은 간식과 휴대폰 촬영에도 익숙해지면서 사람을 쫓아다니기 시작한 것입니다.

종복원 기술원은 이대로는 사람과 새끼 반달곰 모두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 포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RM-62는 다시 방사될 가능성은 적고요. 반달가슴곰 증식을 위한 개체로 살아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귀엽다고 등산객들이 던져 준 간식과 예쁘다고 사람들이 찍은 영상이 반달가슴곰을 남은 여생 철창에서 살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