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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멕시코 국경서 올해 이민자 341명 숨져…작년보다 15% 증가

올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에서 숨진 이민자 수가 작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국제이주기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31일까지 미국-멕시코 국경 지대에서 숨진 이민자 수는 34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296명보다 15.2% 증가했습니다.

국제이주기구는 전 세계 15개 지역에서 이민자 실종·사망을 집계하는데 미국-멕시코 국경과 중미 지역만 올해 사망자 수가 늘었습니다.

미국-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숨진 사람들은 대부분 멕시코에서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가려던 불법 이민자들입니다.

341명 중 절반에 이르는 166명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뒤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주 남쪽에서 불법 이민자로 추정되는 두 사람의 시신이 평야 지대에서 발견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불법 이민자 정책이 강화되면서 미국 국경을 넘는 시도 자체는 줄었지만 위험 지역에서 국경을 넘다가 범죄 집단에 돈을 빼앗긴 채 사막 지대에 버려지는 사례 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리오그란데 강에서 익사하거나 남부 사막 기후 지역을 건너 미국 내륙으로 가다가 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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