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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여신' 바일스, 31년 만에 세계선수권 전 종목 메달

'체조 여신'으로 불리는 미국의 시본 바일스가 31년 만에 세계선수권 전 종목 메달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21살의 바일스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여자 마루운동 결선에서 14.933점을 획득해 2위를 무려 1점 차로 따돌리고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또 평균대 결선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바일스는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에서 금메달 4개를 따냈고 이단 평행봉에서 은메달 1개, 평균대에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국제체조연맹, FIG에 따르면, 바일스는 1987년 옐레나 슈슈노바(구소련) 이후 31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에 걸린 메달 6개를 모두 따낸 주인공이 됐습니다.

바일스는 이에 앞서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4회 우승이라는 이정표도 세웠습니다.

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따낸 메달 수를 20개로 늘려 스베틀라나 호르키나(러시아)와 함께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로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바일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통산 금메달 14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3개씩 목에 걸었습니다.

바일스는 세계선수권대회 최다 금메달리스트로도 기록됐습니다.

바일스는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 무척 행복하다"며 "메달 색깔과 상관없이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열심히 훈련한 것을 보상받은 기분이라 더는 행복할 수가 없다"며 "몇몇 종목에서 더 나은 성적이 나올 수도 있었지만, 결과에 정말 만족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관왕인 바일스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신장결석에 따른 통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모든 종목 시상대에 올라 세계 최고 기량을 뽐냈습니다.

역시 리우올림픽 남자 도마 우승자인 북한의 리세광은 남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933점을 획득해 이 종목에서만 개인 통산 세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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