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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의 큰 별이 지다…'은막의 왕' 신성일, 폐암 투병 끝 별세

<앵커>

'은막의 왕'이라고 불리며 영화계의 큰 획을 그었던 배우 신성일, 강신성일 씨가 폐암 투병 끝에 오늘(4일) 새벽 숨졌습니다. 지난해 6월 폐암 판정을 받은 후에도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건재한 모습을 보여 왔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향년 82세를 일기로 숨진 강신성일 씨는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암이 발병한 뒤 전남 화순에서 항암 치료를 받으며 병마와 싸워왔습니다.

강신성일 씨는 투병 중에도 각종 방송 프로그램과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열정을 보여 왔습니다.

지난달에는 나빠진 건강에도 불구하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할 정도로 영화인으로서 자부심이 많았습니다.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영화계에 데뷔한 강 씨는 출연한 영화가 513편에 달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1964년에는 배우 엄앵란 씨와 당시로서는 초호화 결혼식을 올리며 '세기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2003년에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2년 간 수감 생활을 하는 등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겪었습니다.

한국 영화의 가장 큰 별로 빛났던 강 씨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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