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중인 영화배우 신성일(82)씨의 병세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신성일 씨의 조카인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위독한 상태"라고 신성일 씨의 상태를 전하면서 "숨이 불안정하지만 돌아가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일부 언론매체는 신성일 씨가 이미 별세했다고 잘못된 정보를 보도해 혼선을 빚었다. 이에 대해 신 씨 가족들은 "이런 오보가 다 있나."라면서 유감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같은 날 영화배우협회 측 역시 "신성일 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들이 혹시 모를 일에 대비, 장례식장에 문의를 하면서 별세했다는 오보가 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신성일 씨는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았고, 항암 치료를 이어왔다. 그는 투병 중에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열정을 보인 바 있다.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해 당대 최고의 미남 배우로 인기를 누렸다. '만종',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등 5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인기 여배우였던 엄앵란 씨와 결혼해 '세기의 결혼식'으로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