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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합의 희망가'에도…"낙관 이르다" 신중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하고도 무역 다툼을 하고 있죠, 이쪽은 갑자기 일이 잘 풀릴 것처럼 말을 계속 꺼내고 있습니다. 정말 뭔가 물밑에서 되는 건가 하는 기대감과 동시에 중간선거용 언론 플레이 아니냐는 신중론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때 시진핑 주석과의 만찬 일정까지 직접 알리며 낙관론을 또다시 쏟아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중국과 매우 좋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훨씬 더 가까워지고 있고, 중국도 합의를 원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문 초안 작성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일상적인 준비를 하고 있지만 합의 시점에 있지는 않다며 낙관론을 진정시키는 모양새입니다.

중국 정부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정책의 신뢰도를 봤을 때 지나친 희망은 금물이란 겁니다.

관세 전쟁으로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난 상황에서 단 한 번의 만남으로 타협점을 찾기 쉽지 않다는 현실론도 있습니다.

대등한 협상을 원하는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 쌍방이 반드시 서로 존중하는 바탕 아래 문제들을 해결해가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수세적인 입장인 중국이 미국에 무릎 꿇는 모양새로는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는 의지여서 협상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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