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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갑'은 옛말…'개성·기능성 ↑' 달라진 임대주택

<앵커>

공공 임대주택이라 하면 보통 수수한 모습의 '성냥갑' 같은 아파트를 떠올리게 되죠. 그런데 최근 지어진 임대 주택들은 개성을 한껏 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바탕에 파란색과 연두색을 입히고 건물 한쪽 벽을 휘게 해 동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 고급 빌라처럼 보이지만 올해 입주를 시작한 공공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입니다.

근처의 다른 임대주택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입주민들의 공동 부엌이 볕이 잘 드는 위치에 넓게 마련돼 있습니다.

[임다비/행복주택 거주자(임신 8개월) : 생각보다 되게 좋은데 이런 공용 공간도 있고…공동체처럼 사람들과 커뮤니티가 좀 돼서 아이한테도 좋을 것 같아요.]

2백 세대가 입주할 이 임대 아파트는 개성적인 외관은 물론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답게 44제곱미터 실내에 아이들을 위한 오밀조밀한 공간도 있습니다.

한 달 최저 16만 원을 내면 집 걱정 없이 최대 10년 동안 살 수 있습니다.

[홍지수/행복주택 거주자 (신혼부부) : 고급 아파트 느낌인데 싼 가격에 이만큼이면 괜찮다는 의미는 아니고 오히려 제가 내는 돈이 좀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로 만족하고 있어요.]

디자인과 기능을 발전시킨 이런 신형 임대주택은 건축대전에서 최고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희진/행복주택 건설사 팀장 : 모든 세대가 가장 좋은 집안에서 가장 좋은 공간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구성을 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에 앞으로 3년 안에 1만 세대 넘는 임대주택이 들어서게 됩니다.

과거 부정적 시각 대신 임대주택이 도시를 살리고 지역 공동체 복원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우기정,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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