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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건축물 판치는 홍천강…강변엔 폐기물 '둥둥'

<앵커>

한강 상류는 많은 사람들이 먹을 물이 시작되는 곳이라서 보호가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온갖 폐기물을 갖다 버리고 심지어 물가에 화장실까지 마음대로 짓는 곳이 여전히 있습니다.

기동취재 G1 박성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여름철과 주말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강원도 홍천강 유역.

강변 곳곳에 캠핑용 이동주택인 카라반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상당수는 수개월 동안 고정돼 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입니다.

[홍천강 유역 주민 : 캠핑카들이 한번 오면 1년 내내 놔뒀다가 다음에 또 자꾸 쓰고 그래요. 그래서 나무가 다 훼손된 거예요.]

일부 카라반은 지지대를 세워놓고 사실상 가 건물 형태로 서 있습니다.

하천 구역에 허가받지 않은 고정식 카라반은 모두 불법입니다.

[홍천군 관계자 : 하천구역에 고정식으로 돼 있다면 저희 쪽에서는 이동조치 해야죠.]

대놓고 무허가 건축물을 짓거나 설치한 곳도 적지 않습니다.

이 수상레저 업체 건물이 들어선 곳은 사유지이지만 건축 허가를 받지 않아 불법 건축물입니다.

또 다른 수상레저 업체는 불법 건축과 시설물 설치를 금지한다는 표지판 옆에 버젓이 화장실과 가설 건축물을 지었습니다.

물에 떠 있는 수상레저 시설입니다.

용수철의 반동을 이용해 물로 뛰어드는 방식으로 추정되는데요.

이 시설물 역시 허가받지 않은 불법입니다.

강변과 물속에는 폐타이어와 고무보트 등 폐기물들이 버려져 있어 환경오염마저 우려됩니다.

[홍천강 유역 주민 : 동네가 불법 사항이 많아서 매번 민원이 생기니까, 동네가 안 좋은 꼴입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홍천군은 현장을 확인하고 빠른 시일 내로 홍천강 유역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G1 이광수 · G1 권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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