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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추락 여객기와 동일기종 2대서 '작은 결함' 확인

189명을 태운 채 인도네시아 해상에 추락한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와 동일한 기종에 대해 긴급 점검을 한 결과 두 대에서 '작은 결함'이 발견됐다고 항공당국이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어제까지 인도네시아 저가항공사 라이온에어와 국적 항공사 가루다항공이 운용 중인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 6대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습니다.

이 중 4대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나, 나머지 두 대는 각각 수직꼬리날개 수평안전판과 조종석 다기능 디스플레이(MFD)에서 문제가 확인돼 부품을 교환하는 조치를 받았습니다.

교통부는 '작은 결함'에 불과하다면서 더 이상의 사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리즈 대학의 항공 전문가 라이트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교통부가 확인한 결함에 대해 "매우 사소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사고기가 추락 전날 마지막 비행 당시에도 비행속도와 고도가 제대로 측정돼 표시되지 않는 문제를 겪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무시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항공분석가 두디 수딥요는 "비행기는 단 하나의 작은 결함이나 고장만 있어도 비행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 항공사가 보유한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는 사고기를 제외하면 모두 11대입니다.

당국은 나머지 5대에 대해서도 점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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