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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 8개국은 예외"…한국 포함?

<앵커>

미국 정부가 제3국이 이란 원유를 수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재를 모레(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석유화학 업계에 이란산 원유 공급이 끊길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중국과 일본, 인도 등 8개 나라는 예외를 인정받는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우리나라가 포함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므누신 재무장관은 전화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를 핵심으로 하는 2차 대이란 제재를 오는 5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미국은 이란 핵 협상의 일부로 해제됐던 에너지, 조선, 해운 및 은행 부문에 대한 제재를 재개할 것입니다.]

미국의 조치를 따르지 않으면 제3자 제재, 세컨더리 보이콧 대상이 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8개 나라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원유 수입을 허용할 것"이라고 여지를 뒀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두 나라는 미국과 합의로 수입을 완전하게 줄여나갈 것이며, 나머지 여섯 나라는 크게 감축된 수준으로 원유를 수입할 것입니다.]

이들 나라가 어디인지는 제재가 시작되는 5일 발표될 예정인데 블룸버그통신은 중국과 일본, 인도가 포함됐다고 미 행정부 고위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이들 8개국에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석유화학업계에 긴요한 이란산 콘덴세이트의 수입 지속과 한국-이란 결제 시스템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개진해왔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도 지난달 말 폼페이오 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이런 입장을 거듭 밝히고 한국의 예외국 지위 획득을 당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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