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BO리그 플레이오프 마지막 5차전에서 SK가 연장 10회에 터진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넥센에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두고 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SK는 3점 뒤져있던 6회, 로맥의 3점 홈런과 최항의 3타점 2루타로 대거 6점을 내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7회 한 점, 8회 두 점을 더 보탠 SK가 5점 차로 앞서 무난히 승리를 확정하는 듯했던 9회 초, 넥센이 기적 같은 반격을 펼쳤습니다.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 SK 2루수 강승호의 실책으로 두 점 차로 따라붙은 뒤 플레이오프 들어 18타수 2안타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던 박병호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기사회생한 넥센은 연장 10회 초 임병욱과 김민성의 연속 2루타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벼랑 끝 위기에서 SK 홈런 군단이 다시 힘을 냈습니다.
10회 말 선두타자 김강민이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10대 10 동점을 만들었고 다음 타자 한동민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 아치를 그려 11대 10, 만화 같은 재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한동민/SK 외야수 : 너무 감이 안 좋아서 큰 걸 치겠다는 생각보다는 짧게 스윙을 가져간 게 중심에 맞아서 넘어간 것 같습니다.]
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 SK는 일요일부터 두산과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