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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가도, 전망도 '냉랭'…힘 받는 서울 집값 하락론

<앵커>

서울 집값 상승세가 확연히 수그러든 분위기입니다. 앞으로의 집값을 예상하는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최근 급격하게 떨어졌고 실제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하락했습니다.

이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7.2를 기록했습니다. 9월의 133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35.8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해당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가 향후 3개월 이내 집값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수치화한 것으로, 1백 이상이면 상승, 1백 이하면 하락 의견이 많다는 뜻입니다.

올 들어 서울의 전망 지수는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된 4월 1백 이하로 떨어졌다가 부동산 과열이 벌어졌던 7월부터 1백을 넘어섰습니다.

그때부터 석 달 연속 전망 지수는 1백을 크게 웃돌았는데 정부의 9·13 대책이 발표된 이후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지난달 급락한 겁니다.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보는 중개업소가 훨씬 많다는 얘기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 정부의 전방위 규제 압박에다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의 집값 상승을 주도하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역시 정부 대책 발표 후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강화된 은행권의 대출 규제, 시중금리 인상 추세 등으로 집값은 한동안 진정 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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