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김수미가 출연해 생전 각별했던 시어머니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방송에서 김수미는 "시어머니 장례를 치르고 3년간 내 인생의 최악이었지"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수미는 "(당시) '시어머니가 왜 차에서 내렸을까?', '내가 포스터를 드리지 말걸' '왜 우리 기사는 시어머니를 타시라고 하지 왜 뒤로 갔을까?' 이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한탄했습니다.
김수미는 "내가 미쳤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전원일기'에서도 말이 안 나와서 대사가 안 되니까 그냥 누워 있는 거로 처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희 남편이 방송국에 가서 배역 빼달라고 요청했고, 드라마 측에서는 '그냥 아픈 거로 하시면 안 되겠냐'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직장을 다니던 아들이 김수미가 극단적인 상황을 선택할 것을 우려해 사표까지 내고 자신을 보호했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수미는 "내가 3층에서 뛰어내리려는 걸 (아들이) 봤고 잡았기 때문에 그 후 24시간 나를 감시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구성= 이선영 에디터, 사진=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