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네마Y] 하정우의 'PMC: 더 벙커', 색다르다

[시네마Y] 하정우의 'PMC: 더 벙커', 색다르다
올 겨울 극장가의 최고 기대작 'PMC: 더 벙커'(감독 김병우, 제작 퍼펙트스톰필름)가 한 꺼풀씩 베일을 벗고 있다.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견고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하정우의 신작이다. 여기에 이선균이 가세했다. 더불어 이 영화는 2015년 '더 테러 라이브'로 충무로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던 김병우 감독의 두 번째 영화다. 여러 가지의 기대감이 'PMC'를 필람 리스트에 올려놓게 한다.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전투 액션 영화다.

지난 1일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FPS(게임 플레이어가 1인칭 시점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슈팅 게임)을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게임에 익숙한 일부 네티즌은 "'콜 오브 듀티'를 보는 것 같다. 기대된다"며 흥분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미지

그도 그럴 것이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액션 시퀀스는 실제 영화 속에 뛰어든 것 같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현란한 카메라 앵글과 사운드의 강렬함이 상황의 긴박함을 배가시켰다.

캡틴 에이헵으로 분한 하정우의 섹시한 변신도 기대 요소다. 좁은 공간을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총을 쏘는 모습에서 대표작 '베를린'(2012) 이상의 남성적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왔다. 게다가 대부분의 대사를 영어로 소화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선균의 모습은 일부만 나왔지만 지적인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목소리 미남이기도 한 두 배우는 'PMC'를 통해 첫 호흡을 맞췄다.

여기에 다양한 국적을 지닌 12인의 용병들이 강렬한 전투 액션신을 소화하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전쟁도 비지니스다"라는 강렬한 카피 문구는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데뷔작에서 신선하고 패기 넘치는 연출로 관객을 매료시킨 김병우 감독이 체험형 액션 영화의 새 장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PMC: 더 벙커'는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2월 송강호 주연의 '마약왕'과 도경수 주연의 '스윙 키즈'와 극장에서 맞붙는다. 올 겨울 극장가는 여름만큼이나 치열하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