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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금산 댄싱 퀸, 그녀가 춤을 추게 된 가슴 아픈 사연은

'세상에 이런 일이' 금산 댄싱 퀸, 그녀가 춤을 추게 된 가슴 아픈 사연은
금산시장 댄싱 퀸이 춤을 추게 된 사연은?

1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새벽마다 금산의 한 공원에서 춤을 추는 박정임 씨를 만났다.

박정임 씨는 사람들의 시선도 아랑곳 않고 무아지경에 빠져 춤을 추고 있었다. 실제로 그는 2년째 금산의 한 탑을 배경으로 춤을 춘 것으로 밝혀졌다.

박정임 씨는 춤을 추는 이유에 대해 "춤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해서 춤을 추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음악이 있는 곳이라면 길을 걷다가도 춤을 추고, 장을 보다가도 춤을 췄다. 이런 행동에 사람들은 "이상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정임은 "사람들이 보면 이상하고 생각한다. 그걸 나도 안다. 하지만 내가 젖어들면 그런 걸 다 잊는다. 춤에 그냥 내 몸을 맡기는 거다"라고 말했다.

남들이 보기에는 이해하기 힘든 그의 행동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 있었다.

그는 "화병이 있었다. 화가 가슴에 맺혀있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와 남편, 그리고 자식마저 여러 가지 이유로 먼저 떠나보냈다.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스스로 고립되었고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정임은 억지로 웃고 살기 위해 애쓰던 때 우연히 1인 공연을 보고 그렇게 춤에 빠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즐겁다. 모든 것을 잊고 춤 속에 빠져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람들이 나에게 용기 있는 여자라고 인정해줬으면 좋겠다. 잘한다 라고 말해주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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