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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뇌물 받고 일감 몰아주고…국토부 前 국장 구속

<앵커>

국토교통부에서 일했던 한 공무원이 재직 당시 건설업체로부터 뇌물 수천만 원을 받고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돈을 받은 국토부 직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넓혀갈 방침입니다.

이호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최근 국토교통부 국토관리청 국장 출신인 A 씨를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역의 국토관리청 하천국장으로 근무하던 재작년 건설업체 B사로부터 5천여만 원을 받고 공사 일감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몰아준 일감은 주로 토목 공사였습니다.

도로나 교량 건설 같은 정부 발주 사업을 수주한 대형 건설사들에게 일부 토목 공사를 B사에게 하청을 주라고 압력을 가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몰아준 공사가 20여 건에 달한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B사는 한 해 매출이 90억 원 정도 되는 건설업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B사 대표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A 씨 말고도 돈을 받고 B사의 뒤를 봐준 국토부 공무원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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