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자격 박탈' 장현수 "징계 수용…자숙하겠다"

병역 특례로 이행해야 하는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국가대표 선수 자격 영구 박탈 징계를 받은 장현수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장현수는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다. 대한축구협회의 징계와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음에도 축구 선수 이전에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남자로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병역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면서 "늘 반성하고 뉘우치는 마음가짐으로 자숙하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장현수는 2017년 12월부터 2개월간 모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훈련했다며 196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제출했지만 최근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돼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후 장현수가 서류 조작을 시인하면서 축구협회는 공정위원회를 열어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과 벌금 3천만 원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