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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 방북 기업 '전화 회의' 돌연 취소…부담 느꼈나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작성 2018.11.01 20:29 수정 2018.11.01 22: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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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다녀온 우리 기업들에게 전화 회의를 요구했던 미국 재무부가 원래 오늘(1일)로 예정되어있던 첫 회의를 갑자기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된 보도가 계속 나오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쪽에서는 오히려 불쾌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기업들 가운데 처음으로 오늘 현대자동차 경영진이 미 재무부와 전화 회의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미 재무부가 어젯밤 이메일을 보내 전화 회의 일정을 돌연 취소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인 취소 이유는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로 예정되어 있던 삼성과의 전화 회의 역시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또 이후 일정을 잡기로 했던 기업들은 아직까지 별도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언론의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미국 측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한 재계 관계자는 미국 측이 청와대의 의도적인 정보 흘리기 아니냐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SBS 취재 결과 통일부가 전화 회의 일정과 통화 내용을 공유해 달라고 일부 해당 기업들에게 부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재무부의 이례적인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로 보이는데, 결과적으로 방북 기업들은 한미 양국 정부의 눈치를 동시에 봐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청와대는 미 정부의 방북 기업 접촉은 외교적으로 특별한 사항이 아니며 미국 측이 불만을 표했다는 얘기는 들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