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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다발 사진 공격…'에어드롭' 악용 성범죄 해결책 없나

하대석 기자 hadae98@gmail.com

작성 2018.11.02 11: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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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게 왜 이런 걸 보냄?;; 이미지 크게보기
‘에어드롭’ 기능을 사용해본 적 있으신가요?

9m 이내의 애플 제품 간에
사진, 영상, 문서를 전송하는 기능입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그런데 최근 일본,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에어드롭을 악용한 
성범죄가 새로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에어드롭을 켜 놓은 기기들에 동시 전송이 가능하고, 
사진을 받기 전 미리보기용 사진을 
노출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자신의 나체 사진을 보내는 겁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사실은 바바리맨들이 하고자 하는 
성도착적인 욕망과 상당히 흡사한 거죠.
디지털 기기를 이용했을 뿐, 
욕구 자체는 비슷한 욕구일 가능성이 높아요.”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

이렇게 디지털 기기로 자신의 나체사진을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는 것을
사이버 플래시(cyber-flash) 라고 합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일수록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최근 한국에서도 유사 범죄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전자 통신법에 의해서 벌금형 정도는 줄 수 있지만 
본인 신체를 찍어서 보내는 건 
성범죄로는 인정받기 어려운 측면이 있죠.”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

문제는 아직 처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는 겁니다.
 
현재는 범인이 붙잡혀도 훈방조치 혹은
경범죄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문제가 반복되자 애플이 새로운 해결책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각자 에어드롭 수신을 끄거나 
연락처만 허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애플도 새 보완책을 마련해야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신기술을 악용한 성범죄를 예방하고 처벌할 수 있는 새로운 법률 보안 아닐까요? 이미지 크게보기

아이폰 등 애플 제품 간 편리하게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게 만들어진 '에어드롭 (AirDrop)' 기능. 반경 9m 이내 여러 기기에 동시 전송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파일을 받기 전, 미리보기 이미지를 확인한 뒤 전송받을지 여부를 선택하는 이 기능의 특성을 악용한 범죄가 일본, 영국 등지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갑자기 자신의 나체사진을 에어드롭으로 보내는 식입니다. 이런 성범죄를 '사이버 플래시 (Cyber-Flash)'라고 부릅니다.

애플이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않는 한, 현재로서는 각자 에어드롭 기능을 꺼놓거나 연락처에 있는 사람하고만 주고받을 수 있게 설정해야 합니다.

글·구성 박채운, 이민서 인턴 / 그래픽 김태화 / 도움 장하림 / 기획 하대석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