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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 7차례, 한 홀서 14오버파…신경철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OB 7차례, 한 홀서 14오버파…신경철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한 홀 최다 아웃오브바운즈(OB) 기록이 나왔습니다.

신경철은 제주도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 마레·비타코스(파72·7천433야드)에서 열린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1라운드에서 '악몽의 4번홀(파4)'을 겪었습니다.

OB를 무려 7번이나 범하며 18타 만에 홀아웃한 것입니다.

이로써 한 홀 최다 OB, 최다 타수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2007년 토마토 저축은행 오픈 2라운드 5번 홀에서 나온 김창민의 OB 6개, 17타를 넘어 한 홀 최다 타수를 기록한 것입니다.

1라운드 첫 조로 나선 신경철은 1∼3번 홀 연속 보기에 이어 전장 424야드인 파4, 4번 홀에 나섰습니다.

티샷부터 OB였습니다.

티샷에서 5개, 두 번째 샷에서도 2개의 OB가 나왔습니다.

드라이버로 3차례 OB가 나자 신경철은 2번 아이언으로 바꿔 티샷했지만 2번 아이언으로도 OB가 2차례 더 났습니다.

다시 3번 아이언으로 샷을 해 간신히 페어웨이에 보냈지만 3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도 2번이나 코스구역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14오버파를 치고서야 신경철은 14번 홀을 끝냈습니다.

8개의 공을 가지고 시작한 신경철은 4번 홀에서 7개의 공을 잃어버린 뒤 남은 1개의 공으로 남은 14개의 홀을 돌았습니다.

1라운드 경기를 20오버파 92타로 마친 신경철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신경철은 "90대 타수를 기록한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중학교 2학년 때쯤이 마지막이 아니었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경철은 2009년 입회했으나 KPGA 코리안투어에는 올해 데뷔한 늦깎이 신인입니다.

신경철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의 주인공이 돼 부끄럽지만, 좋았을 때와 좋지 않았을 때의 성적 모두 내 기록"이라며 "지금은 골프 자체가 너무 좋다. 주변에서 도움 주시는 분들이 많다. 성공해서 반드시 갚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최재혁도 이날 14번홀(파4)에서 13오버파를 기록했습니다.

OB를 6개 기록하고 17타 만에 14번 홀을 마쳤습니다.

티샷에서 4차례, 두 번째 샷에서 2차례 OB를 내고 이후 기권을 선언했습다.

(사진=KPGA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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