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서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용의자 동거남 투신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 욕조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일산 동부경찰서는 어제(31일) 42살 A씨의 동생으로부터 "누나가 열흘 넘게 연락이 안 된다"는 실종 신고 접수를 받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신고자의 누나가 사는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오피스텔을 수색한 경찰은 낮 2시 반쯤 욕조에서 이불, 비닐 등으로 덮인 A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A씨와 동거하던 48살 B씨를 유력한 범인으로 본 경찰은 오피스텔과 주변을 수색해 6층 난간 쪽에 쓰러져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습니다.

입주민 진술 등에 의하면 B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오피스텔 10층에서 몸을 던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와 B씨는 수년간 이 오피스텔에서 함께 지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