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결의 유엔 3위원회 상정…'14년 연속' 채택 시도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새로운 유엔 결의안이 31일(현지시간) 상정됐습니다.

유엔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인권결의안은 유엔총회 인권담당인 제3 위원회에 제출됐습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유엔주재 유럽연합(EU)·일본 대표부가 회원국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의안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의안은 이날 상정과 함께 전체 유엔 회원국에 회람됐으며 제3위원회는 다음 달 중순 결의안 채택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제3 위원회를 통과하면 오는 12월 총회 본회의에서 채택을 시도합니다.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4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북한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왔으며, 올해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조태열 유엔주재 대사는 지난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유엔대표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엔 대북인권결의안에 대해 "벌써 수년째 하는 것이고, 저희가 결의안 문안 작성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면서 "채택될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