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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영국 총리, 미국의 '예멘 휴전 촉구' 성명 지지

메이 영국 총리, 미국의 '예멘 휴전 촉구' 성명 지지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대리전으로 비화한 예멘 내전의 휴전을 촉구한 데 대해 영국 정부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31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열린 '총리 질의응답'(Prime Minister's Questions)에서 "우리는 예멘에서의 휴전을 촉구한 미국을 지지한다"면서 "전반적인 휴전은 갈등 당사자 간에 정치적 합의가 뒷받침돼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내전의) 모든 당사자가 그리피스 특사를 도와 예멘 분쟁의 평화적 해결책을 찾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 역시 BBC 방송에 출연 "우리는 오랫동안 예멘에서의 교전 행위 중단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미국 정부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했다.

그동안 노동당 등 야당과 시민단체 등은 영국 정부가 사우디 정부에 판매한 무기가 예멘 내전 등에 사용되고 있다며 이의 중단을 요구해왔다.

특히 사우디의 반정부 언론인 자칼 카슈끄지 피살 사건 이후 사우디에 대한 강경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져 왔다.

헌트 장관은 그러나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 중단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헌트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우선 우리는 사우디와 상업적 관계를 갖고 있다. 무기 판매와 관련해서는 절차가 있으며, 영국 내 일자리와도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국이 조치를 취한 이후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불러올 수도 있는 만큼 사우디에 대한 대응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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