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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검찰 "카슈끄지, 도착 직후 목 졸려 피살…시신 토막 내 처리"

터키 검찰 "카슈끄지, 도착 직후 목 졸려 피살…시신 토막 내 처리"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사우디 '암살조'의 사전 계획에 따라 자국 총영사관에 도착 직후 목 졸려 살해되고 시신이 훼손됐다고 터키 검찰이 발표했습니다.

이스탄불주(州) 검사장실은 터키를 방문한 사우드 알모젭 사우디 검찰총장과 수사 협의 결과를 밝히며 이같은 내용의 수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스탄불 검찰의 발표에 따르면 카슈끄지는 이달 2일 자국 총영사관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돼 목이 졸려 사망했습니다.

이스탄불 검찰은 사우디 암살조가 미리 짜인 각본에 따라 카슈끄지를 죽인 후 시신을 "토막내 처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탄불 검찰은 29·30일 모젭 사우디 검찰총장과 수사에 관해 협의했으나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탄불 검찰은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 18명을 터키로 송환하라고 사우디 검찰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모젭 사우디 검찰총장은 카슈끄지 시신의 소재와 살해작전 지시 주체, 사우디 당국이 언론을 통해 밝힌 '시신 처리 현지 조력자'의 신원 등 터키 측의 질문에 답을 제시하지 않고 귀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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