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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 특별대표,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과도 별도 면담

청와대는 한국과 미국 정부가 비핵화 관련 워킹그룹을 설치키로 한 것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논의를 위한 차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비핵화 노력, 제재이행, 유엔제재를 준수하는 남북 간 협력사업에서 긴밀한 조율을 더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워킹그룹을 설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워킹그룹 성격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한미 사이에 더욱 긴밀한 논의를 위한 기구로 안다"며 "비건 대표가 이 일을 맡은 이후 개인 차원을 넘어 좀 더 체계적으로 논의를 하고자 하는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방한해 청와대 관계자는 물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을 만난 뒤 종합해서 말씀한 것으로 안다"며 "좀 더 긴밀한 소통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얘기할까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워킹그룹 설치에 대해 우리 정부도 동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어떻게 구성하고 소통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비건 대표는 어제(30일)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나기 전 미 측의 요청으로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도 별도로 면담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을 총괄실무를 담당하는 곳이 국정기획상황실이며 윤 실장은 1차 정상회담을 위해 정의용 특사가 북한에 파견될 때 함께 방북해 북측 인사와 소통한 경험도 있고 판문각의 2차 남북정상회담에도 배석했다"며 "윤 실장을 만나야 할 청와대 실무 책임자로 비건 대표가 여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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