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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 통일장관 해임 건의안에 "생떼 부리기 불과"

민주당, 한국당 통일장관 해임 건의안에 "생떼 부리기 불과"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을 두고 '생떼를 부리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몽니가 끝이 없고, 생떼 부리는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탈북민 기자의 남북고위급 회담 취재 배제와 남북연락사무소 공사 비용을 해임건의 이유로 제시한 데 대해 "해임건의 사유가 가관"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취재 배제는 남북회담의 특수성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였고 통일장관이 사과하고 일단락된 사안"이라며 "남북연락사무소 공사 비용도 급박히 진행된 일정을 감안해 사후 정산하게 된 사정을 정부가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당의 진짜 의도는 어떻게든 한반도 평화를 방해하려는 데 있는 것 같다"며 "정부·여당이 하는 일을 무조건 물어뜯고 말겠다는 행태는 그만둬야 하고 태클도 지나치면 퇴장당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경미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세계의 시선이 쏠려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다른 누구도 아닌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제1야당이 정부의 정무적 판단에 맡겨야 할 사소한 점까지 일일이 트집을 잡아 중차대한 시기에 기껏 한다는 것이 통일부 장관 끌어내리기라니 통탄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사회적 대화 기구가 어제 발족했는데 그 개혁 방향은 안정적인 노후 소득 보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홍 원내대표는 "국민연금 개혁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여야 협의체를 구성해 차분히 논의하겠다"며 "1년, 2년이 걸려도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국민연금의 백년대계를 다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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