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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주 4·3 책임져야"…10만인 서명 美 대사관에 전달

"미국, 제주 4·3 책임져야"…10만인 서명 美 대사관에 전달
제주4·3 희생자유족회,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제주 4·3 사건에서 미국의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하고 주한미국대사관에 10만인 서명을 전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10월부터 제주 4·3사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고 5천명은 온라인에서, 나머지는 오프라인에서 서명을 받아 총 10만 9천996명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이들 단체는 "미군정은 1948년 4·3 직후 브라운 대령을 파견하고 제주 현지의 모든 진압 작전을 지휘·통솔하면서 제주 4·3이 대량학살로 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제 미국은 4·3의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주 4·3은 냉전체제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한반도 남쪽에 친미정부 수립을 위해 반대세력을 억압한 반인륜적 인권유린 사태"라며 "인권과 평화에 기초한 정의로운 세계를 구축하려면 미국은 냉전 시대의 어두운 유산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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