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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 항생제·제산제 오래 처방하면 비만 위험

아이들에 항생제·제산제 오래 처방하면 비만 위험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어린이들이 항생제나 제산제를 오랜 기간 복용하면 비만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위장병 학회지 '소화관'에 실린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특히 항생제를 오래 복용하면 체중 증가와 관련 있는 장내 미생물들을 변형시켜 비만을 불러온다는 설명입니다.

항생제나 소화성궤양치료제, 위산분비억제제 등은 장내 박테리아의 유형이나 분포를 바꾼다고 보고서는 경고했습니다.

미생물군유전체로 알려진 장내 박테리아는 비만을 포함한 인체 건강의 다양한 면면들과 연결돼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이런 약품들에 어릴 때부터 노출되는 것이 비만 위험을 초래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진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어린이 33만3천여명의 처방약 기록을 살펴봤습니다.

항생제는 조사 대상 어린이의 72.5%가 처방받았고, 소아성궤양치료제는 12%, 위산분비억제제는 3%가 처방받았습니다.

3가지 약을 모두 처방받은 경우도 5천8백여명에 달했습니다.

이들 어린이 가운데 약 14%에서 비만이 나타났습니다.

비만 어린이 가운데 11%는 항생제나 제산제를 처방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고서는 어린이들에게 항생제와 제산제를 과다 처방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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