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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파이 혐의로 중국인 10명 무더기 기소…2달 새 세 번째

미국 사법당국이 중국 정보 장교 2명을 포함해 중국인 10명을 주요 항공기술을 빼내려 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인에 대한 스파이 혐의 기소는 지난달 이후로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공소장에서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미국과 프랑스의 우주항공 업체 컴퓨터를 해킹해 기술을 빼낸 혐의로 중국인 10명을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중국 국가안전부 장쑤성 지부 소속 2명의 정보 장교와 그들을 위해 일한 6명의 해커들 그리고 프랑스 업체에서 일한 2명 등입니다.

특히 정보 장교 2명은 지난달 미국 항공우주기업들에서 기밀 정보를 훔치려 한 혐의로 벨기에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인도된 중국 국가안전부 소속 쉬옌쥔 밑에서 일하는 것으로 공소장에 기록돼 있습니다.

이들은 맬웨어(악성프로그램)와 피싱 기술을 이용해 컴퓨터를 해킹해 엔진 등의 데이터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는 공소장에 당시 중국은 중국과 그 밖에서 생산하는 상업용 항공기에 들어갈 외국 엔진과 필적할 만한 엔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던 시기였다고 적었습니다.

이들이 노린 미국 업체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세계 최고의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 중 하나인 제너럴일렉트릭(GE) 에이비에이션일 가능성이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존 데머스 미 법무부 차관보는 지난 9월 이후로만 세 번째로 미국의 지적 재산을 훔치려던 중국 정보장교 등을 기소했다면서 이는 단지 시작일 뿐이며, 미국의 독창성과 투자물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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