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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이번 주말 카디프시티전서 '구단주 추모행사'

레스터시티, 이번 주말 카디프시티전서 '구단주 추모행사'
헬리콥터 사고로 구단주를 잃고 슬픔에 빠진 레스터시티가 이번 주말 카디프시티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를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오늘(31일) 성명을 통해 "레스터시티와 카디프시티가 협의를 통해 다음달 3일 예정된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라며 "사망한 구단주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선수들은 모두 검은색 암밴드를 착용하고 킥오프 직전 1분 동안 묵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레스터시티의 구단주였던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다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습니다.

태국 출신의 억만장자인 시왓다나쁘라파는 2010년 레스터시티를 인수한 뒤 2014년 1부리그로 승격하자 엄청난 돈을 투자했습니다.

마침내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팀 창단 이후 132년 만에 우승하면서 '우승확률 0.02%의 기적'을 이뤄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구단주가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하면서 구단은 큰 충격에 빠졌고, 30일 예정됐던 사우샘프턴과 리그컵 대회는 연기됐습니다.

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 역시 연기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레스터시티와 카디프시티는 예정대로 경기를 속행하는 대신 킥오프에 앞서 묵념 등 구단주 추모행사를 펼치기로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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