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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투톱' 또 교체설…술렁인 靑 "전혀 들은 바 없다"

<앵커>

우리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분위기 속에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또 불거졌습니다. 경제 투톱 교체설에 대해 청와대는 어제(30일)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분위기는 예전과 달랐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대통령과 기자단 산행에 참석자 명단에 있었던 장하성 정책실장이 비공개 일정을 이유로 빠졌습니다. 교체 분위기 아니냐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김동연 부총리와 장 실장, 두 사람을 청와대가 동시에 사퇴시키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여러 번 나왔던 동시 교체설이지만 암울한 경제지표에 증시도 주저앉은 상황이라 무게감은 달랐습니다.

청와대도 술렁였습니다.

교체설의 진원지는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다, 또 그러면서도 경제에 대한 여론이 바닥이라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특히 장 실장이 각종 지표 악화에 힘들어한다는 얘기들이 청와대 내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공식 반응은 일단 "전혀 들어본 바 없다"입니다. 또 교체하더라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한 여권 인사는 참여정부 때 교훈을 들기도 했습니다. 여론에 밀리듯 주요 인사 교체하면 오히려 더 힘이 빠진다는 게 참여정부 교훈이라면서 지금은 중심 잡고 위기를 돌파해야 할 때라고 했습니다.

교체시점이 언제든, 경제 투톱 교체가 소득주도성장 포기로 읽힐 수 있다는 점이 청와대의 큰 고민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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