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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힘 전진 배치' 승부수 통했다! 넥센, 2패 뒤 첫 승

<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이 SK에 2패 뒤 첫 승을 거뒀습니다. 젊은 타자들을 전진 배치한 승부수가 통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넥센 장정석 감독은 19살 신인 김혜성에게 포스트시즌 들어 처음 1번 타자를 맡겼고 21살 포수 주효상을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시켰습니다.

이들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으로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1대 0으로 끌려가던 2회 말 주효상이 SK 1루수 박정권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역전을 이끌었습니다.

5회 초 SK 강승호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5회 말 김혜성의 활약으로 다시 앞서 나갔습니다.

김혜성은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출루한 뒤 송성문의 짧은 중견수 플라이 때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결승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한현희가 6회 원아웃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했고 이후 4명의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막아내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켰습니다.

3대 2로 이긴 넥센은 2패 뒤 첫 승을 올렸습니다.

[김혜성/넥센 내야수 : 무조건 홈에 들어가야 된다는 생각으로 (타구가) 짧아도 (홈에서) 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SK는 6회 원아웃 만루 기회에서 대타 정의윤이 병살타를 친 데 이어 8회 노아웃 2루에서는 한동민과 최정, 로맥 클린업 트리오가 연거푸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오늘(31일) 이곳 고척돔에서 열리는 4차전에 넥센은 이승호, SK는 문승원이 선발 등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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