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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면 똑바로 사과해"…양진호 회장 '폭행 영상' 파문

<앵커>

웹하드 업계 왕회장이라 불렸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회사를 그만둔 직원을 때리는 영상이 어제(30일)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장소에서 뺨을 세게 여러 번 때리는 장면인데 양 회장은 기념할 수 있도록 동영상을 촬영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회색 셔츠 차림의 남성이 검은 점퍼를 입은 남성의 뺨을 연이어 세게 내리칩니다.

[양진호/한국미래기술 회장 : 너 살려면 똑바로 사과해. 진정성 있게… 죽을 줄 알아 아주.]

두 차례 뺨을 때린 뒤에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무릎까지 꿇은 남성의 뒤통수를 힘껏 내리칩니다.

[양진호/한국미래기술 회장 : 똑바로 해! 큰 소리로! (죄송합니다. 대표님.)]

2015년에 찍힌 영상인데 상대를 폭행한 남성은 웹하드 업계 선두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입니다.

폭행 당한 남성은 위디스크의 전직 직원이었는데 인터넷 고객 게시판에 양 회장을 비꼬는 댓글 5개를 달았다가 양 회장에게 불려가 이렇게 폭행당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양 회장은 지난 7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디지털 성범죄 실태를 고발하며 웹하드 업계의 왕회장으로 지목한 인물입니다.

그 뒤 경찰이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양 회장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양 회장을 출국금지하고 웹하드 업체 사무실과 양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최근 양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공개된 폭행에 대해서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SBS는 양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회사에 연락하고 집도 찾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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