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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투톱 교체설에 靑 '술렁'…"지금은 아니야"

<앵커>

경제지표가 추락하고 증시마저 이렇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 두 경제 수장들의 교체설이 다시 부각됐습니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고민이 많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대통령과 기자단 산행에 참석자 명단에 있었던 장하성 정책실장이 비공개 일정을 이유로 빠졌습니다. 교체 분위기 아니냐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김동연 부총리와 장 실장, 두 사람을 청와대가 동시에 사퇴시키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여러 번 나왔던 동시 교체설이지만 암울한 경제지표에 증시도 주저앉은 상황이라 무게감은 달랐습니다.

청와대도 술렁였습니다. 교체설의 진원지는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다, 또 그러면서도 경제에 대한 여론이 바닥이라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특히 장 실장이 각종 지표 악화에 힘들어한다는 얘기들이 청와대 내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공식 반응은 일단 "전혀 들어본 바 없다."입니다. 또 교체하더라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한 여권 인사는 참여정부 때 교훈을 들기도 했습니다.

여론에 밀리듯 주요 인사를 교체하면 오히려 더 힘이 빠진다는 게 참여정부 교훈이라면서 지금은 중심 잡고 위기를 돌파해야 할 때라고 했습니다.

교체 시점이 언제든 경제 투톱 교체가 소득주도성장 포기로 읽힐 수 있다는 점이 청와대의 큰 고민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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