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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한숨 돌렸지만 '살얼음판'…"위기 대응 계획 준비"

<앵커>

그제(29일) 코스피 2천 선이 무너진 국내 증시는 어제 엿새만에 반등에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등락을 반복하면서 불안한 흐름이 계속됐는데요. 정부는 증시 추락을 막을 위기대응 비상계획을 잇따라 언급하면서 불안감 해소에 나섰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1985.95를 기록하며 또 연중 최저점을 찍었습니다.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던 증시는 기관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반등했습니다.

코스피는 0.93% 올라 201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은 2.29%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증권사의 '반대 매매' 물량이 1천억 원을 넘어 2006년 이후 최대를 기록해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김두언/KB증권 수석연구원 : 낙폭 과대에 대한 기술적인 반등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근원 자체가 바뀌지 않는 한 아직은 좀 보수적으로.]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자 경제수장들은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일제히 비상대책을 언급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위기대응 비상계획을 가동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비상대응책이 있다며, 해외 설명회나 기관투자자의 역할 확대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비상계획은 위기 수준에 따라 대응이 달라지는데, 2008년 금융위기 때는 시중에 직접 돈을 풀고 반년 넘게 공매도를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금융당국의 5천억 원 규모의 증시안정 펀드로는 부족하다며 다음 달 당정 협의에서 추가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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