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역사상 '역대급'이라고 불릴 만큼 똑똑한 천재견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경남 밀양의 한 시골 마을에 사는 천재견 '행복이'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행복이는 단순히 물건의 단어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물건의 용도까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또 주인이 "아빠 등이 간지럽다"라고 말하자 행복이는 효자손을 가져오는 등 영특함을 보였습니다.
주인이 해당 단어를 직접 말하지 않고 상황을 설명하며 "못을 박아야겠다"고 말하면 망치를 가져오고, "파리를 잡아야겠다"고 말하면 행복이는 냉큼 파리채를 집어 옵니다.
또 행복이는 우산을 가져오라는 말이 아닌, "비 온다"는 말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우산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전문가는 주인에게 종이컵을 갖고 "여기 필요한 게 뭐지"라고 행복이에게 물어보게 시켰고, 이에 행복이는 잠시 아리송하며 고민하는 듯하더니 주방에서 물이 담겨있는 물통을 갖고 옵니다.
전문가는 행복이 앞에서 자신이 들고 있던 볼펜으로 무언가 끄적끄적 적는 시늉을 한 뒤, 주인에게 노트를 건넸습니다.
이어 주인이 노트를 들고 "적을 것 좀 찾아와"라고 말하자 행복이는 냉큼 볼펜을 물어옵니다.
이어 "항상 주인을 주시하고 관찰하는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주인이 아무것도 안 들고 화장실에 그냥 가면 '어? 왜 휴지를 안 들고 갔지?'라고 스스로 연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순석 수의학과 겸임교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동물의 IQ 개념이나 지능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계기가 될 것 같다"며 "보상을 통해 학습만 시킨다는 기존의 개념이 이제는 좀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SBS 'TV 동물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