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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익사 직전 새끼 캥거루…심폐소생술로 살려낸 경찰관

바다에 빠져 익사 직전 새끼 캥거루…구조 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경찰관
바다에 빠져 의식을 잃은 새끼 캥거루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목숨을 구해낸 경찰관들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영국 일간 더선 등 외신들은 지난 주말 호주 멜버른의 한 해변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전했습니다.

이날 바닷가에 있던 사람들은 새끼 캥거루 한 마리가 갑자기 바닷속으로 뛰어드는 것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닷속으로 뛰어들었고 새끼 캥거루를 구조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한 경찰관은 캥거루의 꼬리를 잡고, 또 다른 경찰관은 캥거루의 머리를 안고 힘을 합쳐 물 밖으로 구조해 냈습니다.

하지만 구조된 캥거루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경찰관들은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습니다.

경찰관은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캥거루는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고 심장박동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의식을 되찾은 캥거루는 이후 현지 경찰서로 옮겨진 뒤 야생동물 보호소로 이송됐습니다.

보호소 측에 의하면 현재 이 새끼 캥거루는 건강을 회복 중이며, 잔디와 물이 가득한 방목장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사람은 "세상에 안 좋은 일들도 많지만, 누군가 이렇게 동물이 위험해 빠졌을 때 망설임 없이 바로 뛰어드는 걸 보면 사람에 대한 믿음을 되살리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측은 페이스북에 사연과 함께 영상을 공개하며 "캥거루가 스트레스로 파도에 뛰어든 것 같다. 그 많고 짠 소금물을 먹고도 살아남은 걸 보니 정말 운이 좋았다"라고 전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유튜브 'ViralH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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